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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LTE 국가재난망 수주 나선다
설계부터 안정적 운용기술 확보…장비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논의

SK텔레콤이 LTE 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외 장비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도 시작됐다.

10일 SK텔레콤은 재난망 구축에 필수적인 특화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난망 설계 및 운용부터 관제 솔루션, 그리고 재난망에 특화된 네트워크와 단말기까지 독자적으로 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삼성전자 및 노키아, 알카텔, 화웨이 등 국내외 핵심 장비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의에도 착수했다. 또 재난망을 위한 독자 단말기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재난망 설계 및 운용 기술을 확보했다”며 “장애 발생시에도 통신 백업이 가능한 ‘이중화 솔루션’과 LTE 펨토, 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 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망 운용을 효율화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재난망 구축에 필수적인 특화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LTE 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10일 삼성전자 및 노키아, 알카텔, 화웨이 등 국내외 핵심 장비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의에도 착수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특히 최근에는 재난망에 사용될 700㎒ 주파수 특성까지 감안해, 시험용 기지국도 구축했고 여기에서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과 장비들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국가재난망 사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철도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LTE-R 기술, 그리고 공군 LTE 사업 수주 등의 노하우를 강조한 것이다.

국내 중소 장비업체들과 협업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무전 기능과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지령 전달이 가능한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을 중소 제조사와 함께 개발 중이다. 이 재난망 특화 단말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진, 방수 기능을 담았고, 충격에도 강하다. 재난 현장 중계 등을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구조 활동 등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통화용 액세서리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자적인 관제 솔루션도 만들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 및 음성 무전 기능 및 관제 솔루션은 OMA(Open Mobile Alliance)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영상 통화, 단말 제어 등 정부가 필수 기능으로 규정한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 또 향후 3GPP에서 국제 표준이 완성되면 기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구조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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