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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아파트 매매가, 3.3㎡에 2000만원 회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3.3㎡당 매매가가 2000만원 이하로 추락한 이후 회복기를 거치면서 1년만에 200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목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44만 원으로, 2013년(1984만 원)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재도약에 성공했다. 목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2006년 2536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정부가 리모델링∙재건축 규제완화 등을 담은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분위가 반전됐다. 수요자들이 꾸준히 목동에 관심을 보내면서 떨어졌던 매매가격이 조금씩 회복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재건축연한을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수혜단지로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다. 대부분 80년대 중후반 준공된 신시가지 단지들은 이르면 2016년부터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양천구는 이에 발맞춰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시가지 단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추진 의사와 희망하는 사업방식(통합, 개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뚜렷한 회복추세는 좀 더 두고봐야 하지만,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목동을 바라보는 대체적인 전망이다. 목동 학군에 배정받으려는 교육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재건축 등에 대비한 투자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총 2만6635가구 규모로,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곳”이라며 “정부의 각종 재건축 완화 정책과 국회를 통과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 조정 등이 어우러지면서 목동을 향한 투자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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