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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고속도로 4차로 완전개통ㆍ도로안전 투자 42% 확대키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정부가 2차로인 ‘88고속도로’를 4차로로 완전 개통하고, 도로 안전 투자금액을 42% 늘리는 등 올해 도로 예산 계획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도로예산을 9조945억원으로 확정하고, ‘경제활성화 지원’과 ‘안전 강화’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경제활성화 지원 방안은 올해 전체예산 중 57%인 5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21개소(1조 5226억원), 국도 222개소(3조6511억원) 등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 총 5조17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차로 고속도로로 사고위험이 높았던 88고속도로 전 구간을 4차로로 확장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기흥, 서해안선 안산~일직 구간도 개통하는 등 고속도로 5개소(230km), 국도 55개소(449km)를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순환, 당진~천안 등 고속도로 4개소, 원주~새말 등 국도 16개소를 신규 착공해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또한 광역도로 20개소(826억원), 대도시권 혼잡도로 12개소(778억원)에 총 1604억원을 지원해 도시부 교통혼잡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민자도로 보상비 등 1조7000억원을 지원해 서울~문산은 착공, 수원~광명․광주~원주는 2016년 개통하기로 했다.

도로안전 기반 강화를 위해선 작년보다 42% 증가한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도로보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사고 잦은 곳 60개소를 개선(350억원)하고, 낙석ㆍ산사태 위험구간 정비(1500억 원), 포트홀 예방(1550억 원) 등에 총 3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도로 폭이 좁거나 시야확보가 어려운 위험도로 50개소를 개선(845억 원)하고, 보도와 안내표지도 정비(300억 원)하기로 했다. 정밀점검을 강화하고 보수ㆍ보강에도 힘쓰기로 했다. 노후 교량 개축(12개소), 교량 내진보강(12개소), 터널 방재시설 보강(125개소) 등 교량ㆍ터널 보수를 위해 2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수교량, 장대터널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전점검을 위해 228억원, 소규모 교량의 보수ㆍ보강(65개소)을 위해서도 150억원을 투자한다.

생활밀착형 안전개선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한다. 교통혼잡 개선효과가 검증된 ‘감응신호 시스템’을 17개 교차로에 확대도입(25억원)하고, ‘졸음쉼터’도 40개소 추가설치(182억원)하기로 했다. 또 국도상 터널 조명등을 전면 교체ㆍ보수(120개소)하고, 내구성과 반사도가 뛰어난 고성능 차선도색으로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첨단도로 기반도 확충한다. 대도시 주변 국도 약 100km와 부산, 용인 등 10개 도심 내 간선도로 약 500km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추가 구축하고, 차량간 통신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사고를 줄이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도로 기반을 위해서도 총 6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며, 특히 예방적 도로관리를 통해 국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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