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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츠 자산 15조원 돌파…부동산 대표 투자 상품됐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리츠(REITs)가 1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말 리츠 자산규모가 15조원(평균수익률 7.0%)을 넘었으며 지난해 한해만 3조2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다. 

신규 리츠의 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3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아, 12개의 리츠가 청산(청산 9개, 인가 취소 3개)됐지만전년 대비 18개가 늘어난 98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

투자대상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피스(업무용 빌딩), 리테일(상가 시설)에 집중돼 있지만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 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했다.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는 전체 자산규모에서 16.6%를 차지해 2013년(전체 자산규모중4.9%)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임대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하고자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적극 노력한 결과라는 게 국토부의 해석이다.

정부주도 리츠는 주택기금과 LH가 협력하는 NHF 제1ㆍ2ㆍ3호가 대표적이다. 총사업비 3조7000억원에 1만2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

또 순수민간 자본으로 생보우투임대주택제2호, 코크렙하우징제1호 등의 주택리츠가 탄생하는 등 투자영역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12개로 2013년 9개 대비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5조2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대형리츠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56개(전년 38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전년 29개), 자기관리 리츠 11개(전년 13개)가 운용 중으로 위탁관리 리츠의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리츠 수익률은 지난 3분기 기준 전체적으로 평균 배당수익률 7.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리테일(상가시설)의 수익률이 11.1%로 높게 나타났다. 뉴코아강남CR(2400억원 규모), 코크렙NPS제2호(6000억원 규모) 등 대형 리테일에 투자한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공모 및 주식분산 의무의 면제를 규정하고 있는 국회 계류 법안이 통과되면 민간임대리츠가 더욱 활성화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구조를 지닌 리츠가 나타나 리츠산업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호텔, 물류, 상업시설 등 전문운영이 필요한 분야에 위탁경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해당 제도안이 마련되는 대로 최근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관광기금 등의 지원이 가능하게 될 호텔리츠업계와, 항만, 물류업계 등을 대상으로 리츠 활용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공모의무기간(영업인가 후 1.5년내 → 3년내)을 합리적으로 연장해 초기 사모를 통한 리츠 인큐베이팅을 추진하고, 금융위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상장규정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종합적인 투자 정보 제공 목적의 ‘리츠 정보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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