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브루나이에서 4830억원 규모의 교량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한 것은 브루나이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템부롱(Temburong) 2교량공사다. <사진>

템부롱 교량 사업은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브루나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템부롱 교량은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2조원에 이른다. 공사는 총 5개의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림은 공사구간 중 가장 긴 13.65km에 이르는 해상교량을 시공한다. 공사기간은 총 45개월이다.

계약식은 지난 4일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실시됐다. 계약식에는 발주처인 브루나이 개발부 장관과 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 및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이 참석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를 통해서 완성된 대림산업의 차별화된 특수교량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며 “대림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해상 특수교량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의 선진 건설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