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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미년 10대 건설사 분양대전…올 9만5000여가구 선보인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3법 통과로 올해 부동산시장도 상승장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달아오른 분양열기가 식기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는 전국적으로 9만50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 예정인 전체 물량(29만155가구)의 32% 정도로 지난해(7만 2190가구) 보다 31%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분기(3만2602가구)에만 34%가 집중돼 있을 정도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6만7443가구, 지방이 2만7559가구로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이 같은 조짐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했던 7.24 부동산대책과 9.1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은 높은 경쟁률로 과열양상까지 보였다.

실제 지난해 7.24 대책 발표 이후 지난 1월말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8.81대 1을 기록했고, 총 청약자수(144만 779명) 가운데 1순위 청약자가 132만명이 넘을 정도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은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 규제 완화 등 9.1부동산대책 후속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지난해 못지 않게 뜨거울 것”이라며 “특히 오는 3월부터 주택청약제도 간소화로 수도권의 경우 1순위 자격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수요와 가수요가 더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내달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의 주요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 대전을 치룬다.

현대건설은 SK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로 이중 117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왕십리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인데다 지하철상왕십리역, 왕십리역, 신당역과 가깝다.

삼성물산은 같은달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3월 지난해 말 연기된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630가구)를 분양한다.

SK건설은 첫 분양을 3월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서 시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1196가구 규모로 전 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서 첫분양을 시작하는 대형사도 많다.

롯데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총 1076가구 중 739가구가 분양한다. 용호동 롯데맨션(1984년 입주) 이후 30여년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롯데캐슬’ 브랜드로 창원시 전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대림산업은 4월 충남 보령시 동대동 일대에 ‘e편한세상 보령동대’를 677가구를 분양한다. 주변에 산업단지들이 많아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관창산업단지, 주포농공단지, 보령 화력발전소 및 국가산업단지 등 보령시의 주요한 산업단지로 접근성이 좋아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4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맨션 재건축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26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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