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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떨어진 朴대통령 지지율…與 원내대표 선거와 함수관계는?
朴心 vs 脫朴 역학구도 관심
지난 연말 터진 청와대 문건 유출과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 개입’으로 시작해 연말정산 파문으로 이어진 잇단 대형 악재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끝을 알 수 없는 추락 양상이다.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던 40%선이 무너진지는 이미 오래고, 일부선 30%선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심심치않게 나오는 실정이다.

26일 리얼미터가 조사한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5.3%포인트 급락한 34.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 집권 이후 실시한 주간 지지율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목할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과 50대 이상 응답자의 지지율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지며 추가 하락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다. 청와대를 향한 시선이 싸늘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8%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보다 뒤쳐지는 가운데, 연말정산 대란 등을 통해 당청관계가 수직적 양상에서 수평적 혹은 정면대립 양상으로 재편되며 당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국정쇄신 카드로 꺼낸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차출로 이뤄지는 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힘빠진’ 박심(朴心)이 어떻게 작용할 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지난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주영 의원이 ‘박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에서 보여준 진정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비박계에 넘겨줄 수 없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점쳐진다.

반면, 계속되는 지지율 추락으로 인해 청와대 ‘입김’이 먹히지 않는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럴 경우 ‘탈박’이자 비박계에 가까운 유승민 의원에게 승산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상반해, 답보상태였던 지지율이 전주대비 1.3%포인트 오르며 15%대 지지율에 재진입한 김무성 대표와 유 의원의 최근 관계 회복도 당내 비박계의 결집 가능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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