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와대 조직개편의 여파로 비서관 진용도 ‘새판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청와대 개편의 핵심 골자는 일부 수석의 교체 및 퇴진과 더불어 국정기획수석실의 정책조정수석실로의 변경, 제1ㆍ2부속실의 통합 등이다. 이에 따라 이 개편의 후속조치로 비서관들도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된다.

우선 개편ㆍ신설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인적구성이 주목된다. 기존 국정기획수석실은 기획비서관ㆍ국정과제비서관ㆍ재난안전비서관 등 3명의 비서관 체제였으나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뀐 만큼 그에 걸맞게 비서관들의 진용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국정과제별로 정책조정을 담당하는 비서관을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의 비서관들을 교체하거나 업무를 변경하는 수순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책조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간 업무조정도 관심이다.

현재 경제수석실은 경제금융ㆍ산업통상자원ㆍ중소기업ㆍ국토교통ㆍ농축산식품ㆍ해양수산 등 비서관 6명이 업무를 전담하는 형태로 짜여 있지만 정책조정수석실이 만들어진 만큼 경제수석실과의 업무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책조정수석실의 업무범위가 확정되고 나면 연쇄적으로 경제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의 교체 또는 업무조정도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조정수석실 산하 비서관의 형태와 업무 범위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기존 경제수석실과 겹치는 업무영역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따라 정책조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 산하 비서관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1ㆍ2 부속실이 통합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수행 업무 등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행업무를 전담해온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를 담당해온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이수행업무까지도 총괄하게 된다.

또 우병우 전 민정비서관이 민정수석으로 올라감에 따라 공석이 된 민정비서관 인사를 비롯 공직기강ㆍ법무ㆍ민원 등 비서관들의 조정 가능성도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임 미래전략수석 임명으로 미래전략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의 일부 교체가 있을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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