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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내정…박영선 “7월 박대통령에게 건의했었다”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집권 3년차 내각 수장으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이완구 내정자는 2기 내각 총리 후보자였던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지난해 전관예우 및 역사인식 논란 등으로 잇따라 낙마하는 등 인사파동을 겪은 후의 인물로 이번 청문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야권의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호의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이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책임총리를 위한 필수 덕목인 정책비전이나 행정경험, 부처 장악능력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아 청문회 무사통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이끌 적임자인지 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정치인을 총리에 지명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그간 소원했던 정부와 정치권의 소통이 원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기자들에게 “이 후보자는 야당이 만들어 준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놓고 다른 사람을 쓸 수 있겠느냐…”라면서 농담 섞인 목소리로 이 후보자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책임총리로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국정쇄신을 위한 이 내정자의 내각개편 또한 지켜보겠다”는 내용의 기대 섞인 논평을 내놨다.

이 후보자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대체적인 호평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데 대한 평가로 보인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회담에서 당시 이완구 원내대표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를 총리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이 시점에서 필요한 총리는 야당을 이기지 않는 총리,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라면서 소통의 가교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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