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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내정자…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누리당의 이완구 원내대표가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내정자의 경우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 등을 잇는 ‘충청권 맹주’라는 점에서 이번에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고 총리가 되면 차기 대통령 후보 반열로 확실히 자리를 굳히게 된다는 평가다.

실제로 여당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을 원만하게 이끄는 등 ‘통합의 리더십’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국회 문턱은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후 새 총리로 내정된후 대표실은 찾은 이완구 원내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하지만 아직까지 이 내정자의 지지율 자체는 미미한 상태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으로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 이 내정자의 경우 4.6%로 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무성 대표가 14.3%인 것에 비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9월 초까지만 해도 대권 후보권에 이름 자체가 오르내리지 않을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속도로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는 셈이다.

이 내정자의 경우 충청권 맹주라는 점에서도 그 가능성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그 동안 대통령 선거는 충청권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충남 청양 출신인 그에게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여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충청권 출신 후보를 밀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당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충청권 출신이고, 반 사무총장이 대권에 도전하지 않고 이 총리 내정자를 지원할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총리 역할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손사래 치지만, 완전 경쟁시장인 선거판에서 예단은 금물이다.

분명한 것은 행정과 입법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온 그에게 쏠리는 시선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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