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도 유치 총력전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자 단지 안이나 인근에 국ㆍ공립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ㆍ기부 체납해 입주민에게 우선 입학 기회가 주어지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몸값은 갈수록 치솟고 있다.
국ㆍ공립 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에 건설사들의 단지 내 국ㆍ공립 어린이집 유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가양 1동ㆍ발상동ㆍ방화1동 일대 마곡지구의 SH공사 9개 단지는 단지마다 국ㆍ공립 어린이집이 하나씩 들어서 있다. 지난해말 5ㆍ7ㆍ14단지에 이어 연초 1ㆍ2ㆍ3ㆍ4ㆍ6ㆍ15단지에도 국ㆍ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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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인 서울 중구 만리2구역 ‘서울역 센트럴자이’조감도. |
GS건설의 서울시 중구 만리2구역 재개발 아파트 ‘서울역센트럴자이’단지 안에도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5층의 14개동, 총 1341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분양중인 서울 영등포구 ‘아크로타워 스퀘어’도 단지 내 국ㆍ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8월 영등포구청과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지상 35층 7개동 총 1221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화성 반월동 ‘신동탄 SK뷰 파크’는 단지 내 최대 140명 규모의 시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도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을 열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의 ‘e편한세상 두정2차’는 지난해초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ㆍ공립으로 전환했고, 인천 계양구 용종동 ‘계양 코아루 센트럴파크’,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광안비치’도 단지 내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현석동에 분양중인 현석2구역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웰스트림’은 인근 골프연습장 부지를 사들여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했다.
경기 고양시 삼송신도시 7블록의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 단지 바로 앞에는 시립어린이집이 자리잡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