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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ㆍ상가 가리지 않은 분양 열풍…올해도 ‘그대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지난해 아파트 못지않게 분양된 상가 물량도 풍성했던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상가는 총 304개 단지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지방 물량이 전년대비 49.4% 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업시설이 들어선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에서 상가물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마곡지구, 위례지구 등지에서 177개 단지가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단지 내 상가가 34%, 근린상가가 3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곡, 문정, 위례, 세종시에서 오피스텔 공급과 입주가 이뤄지며 기타상가(오피스텔 및 지식산업센터 저층부)는 전년대비 59% 증가한 92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달 초부터 분양을 시작한 위례우성트램타워 상가 투시도.

기타상가는 주거수요 등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인기다. 판교, 광교 등 일부 스트리트상가의 경우 주변 유동인구를 흡수하며 상권의 외형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위례, 마곡 등 신규 택지지구에서도 스트리트형 상가가 등장하고 있다.

상가에 쏠린 관심이 커지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뛰었다. 2014년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718만원(1층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22.3% 올라 상승폭 또한 가장 컸다. 강남, 마곡, 판교 등에서 공급된 기타상가들이 3.3㎡당 4000만~5000만원 대에 공급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상가의 인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청약제도 개선과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시장에 깃든 기대감도 상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이나 성적이 좋은 사업장의 경우 상가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수도권에서는 위례, 마곡 등 택지지구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시의 경우 올해도 1만7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만큼 상가 분양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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