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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분양시장 최고 경쟁률 수십대 1 …새해 출발 ‘산뜻’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새해 들어서도 지방 분양시장이 순항하고 있다.

최고 수십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청약 마감되는 단지가 줄을 잇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경남 창원 등 영남권과 충남 천안, 신도시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도시 프리미엄을 업고 ‘경북도청신도시 2차 우방아이유쉘 센텀’이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B-6블록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난 15∼16일 일반 1ㆍ3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9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66명이 몰렸다. 평균 2.23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순위내 청약을 마친 것.

특히 290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D형의 경우 558명이 접수해 1순위 마감됐다. 나머지 84㎡AㆍBㆍC 등 세 평형은 모두 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천안백석 3차 아이파크’ 견본주택 풍경.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2차 단지는 신도시내 요지에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교육환경도 우수한데다 1차와 더불어 1884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이뤄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동 28번지 ‘천안백석 3차 아이파크’도 15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전 평형 마감됐다. 총 6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807명이 몰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1.51대 1을 보였다. 특히 103명을 모집한 74㎡A가 23.8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7층, 9개동, 전용 74∼99㎡, 총 805가구 규모다.

앞서 대우건설이 새해 첫 분양으로 선보인 창원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2블록 9롯트 ‘창원 감계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538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926명이 신청, 평균 5.43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됐다. 64가구의 전용 59㎡형에 567명이 접수해 최고경쟁률 8.85대 1을 기록했다.

창원지역은 새 아파트 대기 수요가 풍부한데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100%로 단지를 구성하고, 계약금 정액제, 이자후불제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는 지하2층, 지상 17∼25층 8개동에 전용 59∼84㎡ 총 583가구 규모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아파트 1순위 청약건수는 총 131만3000여건에 달했다. 전년의 22만7000여건에 비해 5.8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지방지역(광역시 포함) 분양물량(주상복합 포함)은 지난해보다 30.7% 줄어든 11만1000여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지방광역시 2만592가구 ▷세종시 9548가구 ▷기타지방도시 6만7584가구 등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지방 분양 단지는 도심이나 배후수요를 갖출 만한 입지를 가진 곳들이 유망하다”며 “최근 2∼3년간 공급이 많았던 곳은 준공 직후 시세가 약세를 보일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양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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