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도 확대된다.
16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시황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7%로, 전주(0.19%)에 비해 0.08%포인트 커졌다. 2009년 9월 둘째 주 기록된 0.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내에서는 송파구가 0.70%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좋은 학군배정을 위해 이동하는 수요가 몰린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잠실동 잠실엘스 등의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강서(0.41%) △서초(0.39%) △동대문(0.37%) △강남(0.35%) △강동(0.28%) △구로(0.24%) △동작(0.21%)의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의 전세도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은 각각 0.07%, 0.17%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출렁임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자극을 주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부동산 3법’이 국회서 통과된 이후 재건축 단지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선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도 목격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상승세가 일반아파트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현재 60-70% 수준인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세입자들 사이에서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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