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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폰선보상제, KT “종료쪽으로 가닥”, LG유플 “아직 검토중”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단통법 위반 여부로 조사에 들어간 중고폰선보상제에 대해 SK텔레콤이 16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KT는 내달 이후 폐지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존ㆍ폐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스펀지제로플랜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중고폰선보상제를 이달까지는 예고대로 운영하되, 이후로는 ‘폐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KT는 자사(올레) 홈페이지에 스펀지 제로 플랜 가입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6일까지 중고폰선보상제인 ‘제로클럽’의 존ㆍ폐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내주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경우든 이달까지는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중고폰 선보상제인 ‘프리클럽’을 16일자로 종료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고폰 선보상제도는 18개월 뒤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가격을 깎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의 중고폰선보상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자 SK텔레콤과 KT도 그 뒤를 따라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제로플랜’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중고폰선보상제가 위약시 반환금 등에 대해 가입자들에게 제대로 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고가요금제와 특정단말기에만 차등적으로 적용돼 결국 소비자 이익을 침해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나중에 형성될 중고폰 가격을 미리 부풀려 책정한 뒤 선보상해 사실상 우회 지원금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4일부터 조사에 나섰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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