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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고 어린 피부의 비밀? ‘바오밥(baobab)’에서 찾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별 하나를 모두 삼켜 버릴만한 나무. 생 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묘사된 바오밥나무의 인상은 거대(?)하다. ‘코끼리’가 달려와도 다 먹을 수 없지만, 씨앗을 잘 관리하지 못해 싹을 틔우면 별을 산산조각 낼 지도 모른다. 

‘쓸모 없는’ 것으로 그려지는 바오밥나무는 기대이상으로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피부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바오밥나무오일 등을 첨가한 뷰티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그 열매는 가루 형태로 베이킹이나 스무디를 만드는데 활용되고 있다. 

 
[사진=123rf]

그 영양적 가치를 넘어 아프리카에서 주로 자라며 우기에 몸통에 가득히 빗물을 가뒀다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식수로 사용되기도 한다. 걱정했던 것만큼 바오밥나무는 인간의 삶에 폐를 끼치는 존재는 아닌 셈이다. 

바오밥은 2015년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식품 중 하나다.
세상이 바오밥에 주목하기까지, 바오밥은 남아프리카에서 약재로도 많이 쓰였다. 바오밥열매는 푸른빛이 도는 꼬투리처럼 생겼 는데, 그 껍질이 한번 쪼개지듯 열리면 탱글하고 단 하얀 속살이 나온다. 물론 속살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섭취방법이기는 하지만 흔히 아프리카 밖에서는 파우더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오밥은 피부건강을 위해 최적화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해 우리 피부에 탄력감을 주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바오밥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갖고 있는데, 그 효과가 대표적인 항산화효능을 가진 과일인 키위나 오렌지, 딸기, 사과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피부 건강 뿐 만이 아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바오밥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때문에 몸매 관리를 하면서도 동시에 자칫 결핍될 수 있는 비타민C를 채우고자 한다면 바오밥을 추천한다. 아리조다주립대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가 적은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60분동안 런닝머신을 뛰었을 때 지방이 25% 적게 소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C가 많이 든 바오밥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심혈관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캘리포니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보조제를 2달간 매일 섭취한 이들은 C 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24%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으면 심장관련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파우더를 베이킹을 할 때, 혹은 스무디와 곁들어 먹었을 때 영양공백을 잘 메워 영양적으로 부족함 없는 한 끼 식사를 만들어 준다.

balme@heraldcorp.com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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