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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타인의 종교를 모욕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의 이름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을 비난하면서도 ‘표현의 자유’에도 제한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모욕하거나 조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를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관련해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각 종교는 존엄성을 지니고 있고 (표현의 자유에도)제한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른 사람의 신념을 모욕하고 도발할 수 없다. 이를 조롱할 수도 없다”며 “표현의 자유는 권리이고 의무이지만 남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고 행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사이드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 등의 공격을 받고 12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테러 이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이번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14일 최신호를 발간, 무함마드를 묘사한 만평을 또다시 게재했고 이슬람 각국은 배포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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