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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타인의 신성함은 존중돼야 한다’,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만평 비판
[헤럴드경제]이란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다룬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 만평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인의)신성함은 존중돼야 한다”며 “상대방의 가치를 무시한다면 진지한 대화에 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프 장관에 앞서 이란 외무부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샤를리 에브도의 무함마드 만평이 도발적이며 모욕적인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마르지에 아프캄 외무부 대변인은 “새 만평은 전 세계 무슬림에 상처를 주고 극단주의의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다른 종교의 믿음과 가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게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문화ㆍ종교부도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신성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화ㆍ종교부는 14일 “서방은 표현의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란 다른 종교나 성인을 모독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5억 무슬림에게 예언자를 모독하는 건 큰 죄로, 그런 행위를 받아들일 무슬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슬람권 언론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보도할 때 ‘그에게 평화가 깃들기를’이라는 뜻의 약자인 ‘(PBUH)’(Peace Be Upon Him)를 이름 뒤에 반드시 표기할 정도로 종교적 예를 갖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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