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도요타 “공격 투자”=엔저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 3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 |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도요타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미라이’와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FT-1’를 선보였다.
도요타자동차 콘셉트카 FT-1 |
앞서 도요타 사장은 친환경차인 수소차의 우군 확보를 위해 관련 특허 5700건을 무상제공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미라이’의 생산능력을 오는 2017년까지 현재의 4 배 이상인 연간 3000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2위 폴크스바겐 “미국 공략”=폴크스바겐은 올해 미국 시장 반격에 나선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2018년까지 미국에 7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딜러십도 100개 더 늘린다. 나홀로 호황에 저유가 훈풍까지 부는 미국 시장을 선점해 도요타를 제치고 선두자리에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폴크스바겐 마틴 빈터콘 회장 |
빈터콘 회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V6엔진을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 쿠페 GTE’를 공개하면서 “이만큼 미국 시장에 딱맞는 차는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폴크스바겐 ‘크로스 쿠페 GTE’ |
▶3위 GM “저유가에도 친환경”=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
GM 메리 바라 CEO |
유가하락과 관련해서는 “GM에게 분명한 기회”라면서도 “일시적인 상황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연비가 좋은 차(그린카)가 요구된다”며 친환경차에 중점을 둘 것을 시사했다. GM이 내놓은 순수 전기차 ‘볼트’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GM 쉐보레 전기차 ‘볼트’ |
아울러 바라 CEO는 “최종 목표는 자동차 결함을 완전히 해결한 후 무결점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량 리콜 사태에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다.
▶4위 르노닛산 “전기차 강화”=르노 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 역시 미국 시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 CEO |
그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각국의 정부의 규제가 훨씬 강화될 것”이라면서 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기차는 전기만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친환경 자동차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출되는 배기가스나 소음이 거의 없다. 곤 CEO는 “국제유가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유가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르노닛산 전기차 ‘리프’ |
이와 함께 미국 픽업시장을 잡기 위해 12년만에 전면 개량한 ‘타이탄’도 공개했다. 그는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10%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5위 현대차 “친환경ㆍ픽업트럭”=현대차는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쌍두마차’로 친환경차와 픽업트럭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HCD-1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
이어 “쏘나타 PHEV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PHEV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픽업트럭 콘셉트가 ‘싼타크루즈’ |
한편 최근 국내시장 점유율이 70% 이하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의 작은 이야기라도 듣고 바로 시정하는 마인드를 직원들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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