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성 전 전남노사모대표 등 6명의 전 대표들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박지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경기, 부산을 비롯한 수많은 각 지역 노사모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까지 4번의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자 박지원 후보의 강한 야당을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노사모 대표들은 문재인 후보 등 친노 세력의 책임론을 들고 나섰다. 이들은 “당권을 장악한 친노는 야권통합을 이유로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한미FTA 체결과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무효화 한다’고 선언함으로써 한입 갖고 두말하는 믿을 수 없는 정당으로 낙인 찍혀 도저히 질 수 없는 총선에서 참패했다”며 “친노는 총선 패배에 대해 어떠한 반성과 자숙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또다시 야권의 대통령 후보로 친노를 선택해 주었으나, 친노 후보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발언과 통진당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을 수수방관 함으로써 결국 대선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조차 사라지고 말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친노는 또다시 당권과 대권을 잡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친노는 지난 총선과 대선패배의 책임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친노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갖고도 최대 계파의 리더십 부재, 전략 부재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야당을 원한다. 야당이 강해져야 정부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이것이 박지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