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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안의 혁명’ 모바일 쇼핑, 1년내 PC 추월한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온라인 쇼핑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1년 내 PC 기반의 쇼핑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데스트톱 PC의 점유율 하락, 다양한 앱을 활용한 ‘핀테크’ 도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 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규모를 지난해보다 70% 가량 성장한 약 21조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9조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PC 기반 온라인 쇼핑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모바일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4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미 모바일 시장에 도입된 간편결제와, 이른바 ‘핀테크’로 불리는 차세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올해 원년이 될 가능성이 커 세대 교체는 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하드웨어와 초고속 무선망의 발전도 모바일 쇼핑족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업계는 지난해 이동통신사들이 발표한 기가인터넷의 영향으로 업그레이드 된 고품질 마케팅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Mbps의 속도의 10배인 1Gbps 속도로, 영화 한편을 7초 DVD 한 장 분량의 콘텐츠를 1분에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모바일 쇼핑 업체들이 목록을 나열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다.


매출 비중 중 모바일이 70% 이상인 소셜커머스와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모바일 쇼핑 강화에 팔벗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바일 쇼핑 앱 ‘쿠차’는 최근 국내 6개사 홈쇼핑 핫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40~50대 홈쇼핑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11번가는 특가상품과 이벤트 기획전을 보기 좋게 정리한 확장형 메인페이지 화면을 제공했다. 또 이마트는 오프라인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앱을 리뉴얼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확산과 초고속 망의 도입으로 다양한 방송 채널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전략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PC 주문 과정보다 간단한 모바일 쇼핑 문화가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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