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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로이트를 뜨겁게 달군 픽업트럭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픽업트럭이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픽업트럭은 짐칸에 덮개가 없는 소형트럭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힘이 좋아 실용적 성향의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자동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유가로 외면받았지만, 최근 저유가 흐름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또다시 인기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통신사 로이터는 “픽업트럭은 수익성이 높은 차인 만큼 향후 주요 업체들이 트럭 생산시설 확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통계상으로도 작년 미국 지역 픽업트럭 판매량은 2013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신차 판매량 1650만대 중 225만대를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베스트셀링 1~3위에 오른 차종도 포드 F시리즈(75만대), 쉐보레 실버라도(53만대), 닷지 램(44만대) 등 모두 픽업트럭이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미국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가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는 최초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깜짝 공개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을 내놓으며 새로운 도전장을 낸 셈이다. 

픽업트럭은 그동안 한국에선 인기를 못끈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레저와 야외활동의 증가로 SUV 차종이 뜨는 분위기와 맞물려 픽업트럭의 수요가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지역을 겨냥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공개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는 소형 SUV급 크기로 공개됐다. 크기가 아담해 주차나 주행이 편리하면서도 적재공간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늘렸다.

현대차는 “우리의 타깃은 기존 미국형 픽업트럭이 도심에서 타기에는 불편하다고 느끼는 젊은 층과 여성층”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픽업트럭 신형 타이탄을 선보였다. 닛산이 공개한 타이탄은 5L엔진을 장착한 중대형차지만, 기존 모델보다 연비를 20% 높이고 실내 공간을 대폭 넓혔다. 도요타도 중형 트럭 타코마의 연료효율, 주행성능을 개선한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미국의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올해의 트럭상’을 받은 F-150의 새 모델 랩터를 내놨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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