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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화산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NASA, 화산탐사용 로봇 개발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새로운 탐사로봇을 탄생시켰다. 화산을 관측하는 ‘볼케이노봇1’이 그 주인공이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는 화산 내부를 직접 탐방할 수 있는 화산탐사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로써 과거 추정치에만 의존하던 지하 균열을 직접 관측하고 균열의 입체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케이노봇 1은 17.78㎝키에, 폭은 30.48㎝로,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이다. 마그마가 한번 지나가면서 만들어진 표면 균열에 대한 정보를 연구팀에 전송하는 게 로봇의 임무다. 

*사진설명=나사(NASA)가 개발한 ‘볼케이노봇1’

이미 NASA는 볼케이노봇을 지난해 5월 활화산인 하와이 킬리우에아 화산의 표면 25m 아래까지 투입했다.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캐롤린 박사의 고문인 애런 파르네스는 “지난 수년간 나사의 우주선은 달이나 화산의 균열을 관찰하고 사진에 담아 지구로 전송했지만 이를 직접 관측해 탐색하는 기술은 없었다”며 “화산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알아내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에 있는 화산을 이용해 새로운 탐사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연구진은 지구에서의 화산 분출 과정을 알아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3월 볼케이노봇2가 킬리우에아 화산의 더 깊은 곳을 관측할 예정이다. 페체타 박사는 “전보다 구조를 단순화해 ‘볼케이노봇1’을 만들었지만 아직 화산 폭발 과정을 완벽히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볼케이노봇1’이 향후 화성이나 달,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 등 다른 행성 및 위성과 지구 간 화산 폭발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체타 박사는 “사진에서 보이는 틈새들을 보면 지구와 화성이 용암 분출에 있어 가장 비슷한 물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유로파나 수성, 달 등에서도 화산 폭발이 비슷하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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