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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비대칭 전력 지속 증강…육군은 美보다도 많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이 미사일과 잠수함정, 헬기, 그리고 저공비행으로 레이더 포착이 어려워 특수부대 침투에 활용 가능한 AN-2 등 비대칭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3일 발간한 ‘2014년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북한 병력은 119만여명으로 육군 101만여명, 해군 6만여명, 공군 12만여명이었다.

특히 북한의 육군 병력은 60만여명인 미국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경우 해군 53만2000여명, 공군 34만6000여명을 합치면 전체 병력은 147만8000여명으로 북한보다 많았다.

북한은 이와 함께 미사일 100기, 전차 4200대, 항공기 1650대, 함정 810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감은 2013년 북한군의 총병력이 2012년에 비해 큰 변동은 없으나 육군이 1만여명이 감소하는 대신 공군이 늘어나는 등 각 군별 병력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발간한 ‘2014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시로 자강도 일대 군수시설 경비와 북ㆍ중ㆍ러 접경지역 군사력 보강 등을 위해 12군단을 창설하고 국방위 산하였던 보위사령부를 총정치국 예하로 이관하는 등 군 개편작업을 펼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통계에 헬기가 추가되면서 북한의 항공기는 전년도에 비해 300여대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가도 경쟁적으로 군사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감은 미국의 군사력에 대해 “미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구축하는 한편, 현재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의 재균형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재정 적자 폭 증가로 미 국방부는 국방예산 삭감 압력을 받고 있으며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지속 추진중”이라고 서술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고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특색의 군사변혁 추진’을 목표로 매년 국방비를 두 자리 수로 증액하면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정보화ㆍ기계화 동시 추진, 과학 기술 강군 육성, 구조 개편을 통해 전쟁수행 능력 향상에 주력 중이며, 군의 정보화ㆍ현대화 건설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역시 지난 2013년 12월 향후 10년의 방위정책을 담은 ‘방위계획대강’과 향후 5년의 방위력 증강계획인 ‘통합기동방위력’ 개념을 수립하고 전력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특히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호위함을 47척에서 54척으로 늘리고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3대와 조기경보기 4대, 수직이착륙기 17대 등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해상과 공중 전력을 크게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간된 국방통계연보에 대해 “통계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통계에 대한 지표 정비와 품질진단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통계데이터의 신뢰성, 정확성, 적시성이 확보돼 사용자의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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