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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고급차 3강 지난해 성적표 1위는?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독일 고급차 3강의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다.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중 승자는 어디일까.

독일 명차 3사가 지난주 일제히 발표한 2014년 세계 판매대수에 따르면, BMW가 10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BMW는 지난해 191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9.5%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친 이래 10년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2위는 폴크스바겐 산하의 아우디가 차지했다. 아우디는 10.5% 증가한 174만대를 판매했다. 3위는 벤츠가 12.9%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했다.

순위는 갈렸지만 3강 경쟁구도는 한층 치열해졌다. 성장률로 보면 3위 벤츠가 1위 BMW를 능가했다. 1, 2위의 격차도도 좁혀졌다. BMW와 아우디의 차는 7만대로 2013년보다 1만대 줄어들었다. 


BMW의 1위 수성 배경에는 아우디의 미국 시장 진출과 벤츠의 중국 진출이 늦어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의 경우, BMW와 벤츠가 각각 5%, 6% 증가에 그친 반면 아우디는 15% 증가했다. 한편 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현지사양인 ‘C클래스’를 투입해 성장률이 29%로 껑충 뛰었다.

독일의 뒤스부르크-에센대학 자동차연구소 페르디난드 두덴회퍼 소장은 “독일차 3사는 올해 미국과 중국시장 견인으로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특히 벤츠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주력 경쟁 분야로는 “운전지원시스템과 자동운전기술”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서비스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BMW는 전세계 600개 도시에서 전개하는 주차예약서비스 선도기업 파크모바일인터내셔널(네덜란드)에 출자해 자사 서비스와 통합, BMW 구매자가 주차장을 찾기 쉽게 한다는 복안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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