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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두만강지역 개발에 南 참여 기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에 남북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한의 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를 내비쳤다.

북한 사회과학원이 발간한 최신호 학보에 실린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의 발전과 조선반도’라는 제목의 논문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통해 남북한이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에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동북아 경제협력의 거점으로는 두만강지역을 내세웠다.

논문은 “199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20여 년 동안 동북아 경제협력의 주요 다국간 협력대상으로 등장한 것은 두만강지역 개발과 그 확대판인 대두만강지역 개발”이라며 “그 뒤를 이어 원유, 천연가스 수송관의 부설과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조선종단철도의 연결이 주목되는 협력대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만성적인 경제난 탈출구 확보 차원에서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경제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두만강 유역 개발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도 경제적 상호보완성이 큰 동북아의 중심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과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몽골, 한국까지 대상으로 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수립한 바 있다.

논문은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에서 조선반도가 제대로 참가하고 그 역할을 높이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이 지역의 긴장한 정치군사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강조했다.

또 “조선반도에서 외세인 미제를 몰아내고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 밑에 통일을 이룩해 나가며 주변 나라들이 조선의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이밖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경제봉쇄와 제재를 통해 경제적 불안정성을 조성하고 일본 등 일부 국가가 북한과의 무역에서 관세장벽을 조성하는 환경도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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