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본회의장에 참석해 수첩을 보고 있던 김 대표의 모습이 한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됐다.
해당 수첩에는 “문건 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김 대표는 “(수첩을 찍은 건) 옳지 못하다”며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는 “내용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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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
해당 수첩내용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시점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건 파동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직후였기 때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김무성대표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고 답한 것과 관련, 김무성 대표는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화답하면서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경제 살리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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