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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지분 구조 어떻길래?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을 20.78%,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을 33.88%,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16.88% 갖고 있다.

다른 계열사도 현대모비스가 주요 주주다. 따라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현대차그룹 경영권 승계 여부가 달려 있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이 없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주식가치를 높여 현대모비스 지분과 교환을 추진하려 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으로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 3조5863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의 대주주인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 16.88%의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3조9100억원이다. 2013년말 2조원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는 거의 축소됐다. 정 부회장이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이 크게 올라갔다. 현대모비스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실탄’을 더 많이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43.99%) 중 502만2170주(13.39%)를 매각키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로 낮아진다.

시장에선 정의선 부회장에게 ‘실탄’을 마련해 준 다음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고리인 현대모비스와 지분 교환을 추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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