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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기술 한국이 세계 40%ㆍ日 26%
“배터리 주도권, 車회사 아닌 배터리회사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우리나라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유효특허가 757건으로 전체(4427건)의 17.1%를 점유해 세계 1위로 조사됐다. 이는 각 제조사별 전기차배터리 유효특허수를 2014년 말까지 10여년 간 집계한 결과다.

삼성SDI는 528건 11.9%로 2위를 차지했다. 단, SB리모티브는 2012년 9월 삼성SDI에 인수됐으나 조사 당시 특허출원인이 분리된 것에 따른 집계다. SDI와 SB리모티브의 유효특허를 더하면 752건으로 LG화학과 같은 수준이다.

이어 현대자동차 5.5%(244건), SB리모티브 5.0%(223) 등 한국 기업들의 총 특허건수는 전체 41%(1815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동향 표 참조


일본은 히타치 7.9%(349건), 토요타 5.5%(242건), 닛산 3.3%(146건), 미쓰비시 2.3%(101건) 등 전체 26.4%(1168건)에 달했다. 유럽 등 기타 국가 기업들이 전체 29.2%(1291건)을 차지했다.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유효특허건수는 전체 1.5%(65건)에 불과했다. 특허도 자동차 주행성능과 관계된 냉각모듈, 온도제어 등에 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등록 출원국 별로는 미국이 1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1039건, 일본 989건, 유럽 569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배터리시스템의 특허항목은 조립, 냉각모듈, 지속성능, 배터리관리, 용량제어, 온도제어 등 6개로 한정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의 특허 분석결과를 토대로 볼 때 향후 배터리시스템의 주도권을 자동차회사가 아닌 배터리회사들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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