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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탈당 야권 엇갈린 반응…새정치 “심각한 유감”, 정의당 “머리 맞댈 비전 기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사진 오른쪽> 상임고문의 탈당 및 신당합류 발표 이후 야권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곤 의원은 “전당대회가 시작된 날 당 상임고문 탈당은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전대 준비위원장으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분열행위는 향후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야권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야권이 어려울 때일수록 분열로 가는 것보다는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자체에서 해결하는 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30여 명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렇게 무력하게 새누리당을 따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정 고문의 당에 대한 지적에 반박했다.

앞서 정 고문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중산층이 서민으로, 서민이 빈민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의당의 입장은 달랐다. 이날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천호선 대표는 “정동영 고문이 큰 고민 끝에 새로운 길에 나서기를 결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더 큰 진보를 위해 머리를 맞댈만한 비전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치, 좋은 정당의 밀알이 되겠다는 그의 바람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새정치민주연합은 자당을 대표하는 주요 정치지도자가 탈당하는 현실 앞에 통렬한 성찰과 혁신으로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더 나은 삶을 약속할 제3의 대안 정치 세력을 열망하는 민심의 한 복판에 서서 야권 혁신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동영 고문의 탈당이 야권 혁신 경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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