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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실적 삼성전자 ‘웃고’, LG전자 ‘울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9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 3000억원대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와 대비해 30% 가량 뒷걸음질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매출 14조9163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 업이익이 반토막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난 영업이익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는 이같은 전세가 역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조 4914억원, 3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6%, 33.0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31.32% 하락할것으로 보인다. 시장 눈높이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전과 비교해 각각 -2.78%, -19.13% 줄어들었다.

이는 LG전자의 TV와 모바일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우려 탓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견인했지만 4분기 들어 애플의 아이폰6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4 등 경쟁사들의 야심작이 출시되면서 최대시장인 북미에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TV 부문 주요부품인 패널가격 인상에 맞물려 마케팅비는 늘었지만, 판매가는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대 주력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신흥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에 강달러현상과 신흥국 통화약세로 인한 타격도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에서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LG전자의 신성장 사업인 차량용 전장부품에서 벤츠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모바일 부문에선 G플렉스2를 새롭게 선보였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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