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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는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할까?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을 정말 이해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개는 사람이 하는 말의 뜻을 구별한다.

영국 서식스대학 심리학자들은 “이리와” 등 명령어와 시끄러운 소음 등을 각각 들려주고 개가 뇌의 어느 부분을 작동시키는 지 관찰했다.

그 결과 개는 사람의 말소리를 듣고 좌뇌에서 정보를 처리시켰다. 반면 소음이나 전혀 알 수 없는 소리를 들을 땐 우뇌가 반응했다. 사람의 말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뇌에서 처리할 때 좌뇌와 우뇌가 달리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의 이같은 뇌 반응은 사람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박사과정 빅토리아 랫클리프는 “이번 연구로 개들이 인간의 말을 얼마나 많이 알아들을 수 있고 어떻게 이해하는지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개들이 뇌 반응으로 말의 뜻을 구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천재견’으로 꼽히는 보더콜리가 200개 이상의 단어를 알아듣고 다른 종보다 학습 속도도 더 빠르다는 점이 밝혀졌다. 200개의 단어를 배운다는 건 사람으로 치면 두 살 정도의 지능 수준이다.

더욱이 사냥개 훈련을 하면 명사와 동사, 전치사 등을 포함한 1000개 이상의 단어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워포드대학의 명예교수인 존 필리는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과 개의 내면이 매우 비슷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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