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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이라고 차별받으면 안돼”
한덕수 무협회장 본지 인터뷰
한덕수<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업인 사면 및 가석방 논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데 이어 한 회장까지 힘을 보태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기업인 사면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6면

한 회장은 신년을 맞아 최근 본지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기업인이라고 해서 차별을 받으면 안된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업인들이)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결정자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이런 현실을 분명히 이해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가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출 1조원씩 하는 기업의 오너가 이코노미석을 타고 2박4일, 3박5일씩 출장을 다닌다. 일부 문제가 있는 기업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업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내수 부양의 핵심은 규제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수도권 규제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금 및 주택 가격 상승 등 소비 증대를 통한 내수 부양에 대해선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의 특성상 내수 살리기와 동시에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하며, 특히 경제 발전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으로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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