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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질·음질·혁신으로…삼성 vs LG ‘가전제왕’ 한판대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 6일 美서 개막
삼성전자
LED TV보다 선명한 화질…퀀텀닷 주도권 잡기 총력

LG전자
7종 울트라 올레드TV 공개…퀀텀닷-올레드 투트랙 전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에서 ‘가전 제왕’의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글로벌 TV 시장의 화두가 된 ‘퀀텀닷 TV’부터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 오디오’, ‘혁신가전’까지, 유사한 기능의 핵심 제품을 이번 CES에 전면배치했다. 두 회사의 전면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퀀텀닷 주도권 잡기 총력’, LG전자 ‘퀀텀닷, 올레드(OLED) 투트랙 전략’=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두 회사의 전략 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퀀텀닷 TV에 회사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퀀텀닷 기술은 같은 해상도에서 LED TV보다 선명한 화질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LED 기술에서 사용되는 ‘인광 발광 소자’ 광원을 퀀텀닷으로 교체하면 색 재현력을 100%에 가깝게 높일 수 있다.

지난 2011년 삼성종합기술원의 주도로 세계 최초 풀컬러 퀀텀닷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개발하고, 지난해 6월 ‘삼성 큐닷(QDOT) TV’로 퀀텀닷 TV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장에 다양한 크기의 퀀텀닷 TV를 대거 배치해 기선제압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LG전자는 퀀텀닷 TV와 OLED TV를 함께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7종의 울트라 올레드TV를 공개, 2015년을 올레드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울트라 올레드TV는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울트라HD(UHD)급 화질과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77인치, 65인치로만 가능했던 울트라 올레드 TV의 55인치형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77ㆍ65ㆍ55인치형 등 다양한 크기, 가변형과 곡면, 평면 등 다양한 형태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는 6일(현지시간) CES 201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삼성전자가 설치한 대형 옥외광고(왼쪽).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 선보일 7종의 올레드(OLED)TV.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라=향후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의 유력 핵심 허브로 점쳐지는 스마트 TV 플랫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타이젠’과 LG전자의 ‘웹OS 2.0’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퀀텀닷 TV를 처음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 TV를 포함한 스마트 TV 전 제품군에 타이젠을 적용할 방침이다. “타이젠 기반 퀀텀닷 TV로 ▷직관적인 사용경험(UX) ▷TV-모바일기기 간 쉬운 연결성 ▷방송, 동영상, 게임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편리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올해 올레드 TV와 UHD TV 전 모델에 독자 개발한 스마트 TV 전용 플랫폼 ‘웹OS 2.0’를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웹OS 2.0’은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스마트TV 전용 플랫폼 ‘웹O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구동 속도와 앱 전환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혁신가전도 주요 격전지=스마트 오디오를 위시한 혁신가전 제품의 경합도 볼만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소리를 360도로 방출하는 WAM7500/6500의 첫선을 보인다. WAM7500/6500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디오 랩(Audio Lab)’에서 탄생한 첫 제품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음악을 즐기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업계 최초의 애벌빨래 세탁기 ‘액티브워시’ 역시 삼성전자의 역작이다. 이 제품은 세탁조 위에 설치된 ‘빌트인 싱크’에서 ‘워터젯’을 이용해 애벌빨래를 마치고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빨래가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대항해 LG전자는 와이파이(Wi-F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 스마트 오디오 제품과 배터리 내장형 포터블 오디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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