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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올해 820만대 목표…창조경제 이바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올해 생산ㆍ판매 820만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2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 생산목표를 820만대로 잡았다”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확신했다. 이어 올해 1월 설립 예정인 ‘광주 창조경제 혁신센터’ 조기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800만대 달성은 회사 이미지를 한층 높여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20만대 높아진 820만대로 확정했다.

올 생산ㆍ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로는 “공장 설립에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린다”고 설명해, 올해 신설되는 공장이 없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현대차 생산ㆍ판매 목표는 예년 5%씩 올린데 반해 2.5% 올리는 데 그쳤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 출시는 물론 세계 최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세계 9개국 32개 공장과 6개의 R&D연구소,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 네트워크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소형차가 800만대를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 900만대 판매 체제가 되면 대형차도 해외 유수 업체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관심이 집중됐던 한국전력 부지 신사옥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한전 부지도 100층 이상으로 지음으로써 이미지 제고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향후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회장은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설립 예정인 ‘광주 창조경제 혁신센터’ 조기 활성화해 관련 산업간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철강 분야에 대해서도 첨단 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건설 분야 또한 핵심 역량 기술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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