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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문 사마귀 곤지름, 성병과 차이점은?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에 나타나는 곤지름(콘딜로마)은 편평사마귀나 물사마귀와 같은 사마귀 질환의 한 종류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이나 매독, 임질 등 성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곤지름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성병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증상만 놓고 보면 피부질환에 더욱 가깝다. 특히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과 달리 곤지름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감염이다.

따라서 곤지름은 항생제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증상 부위를 제거해도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 있다면 다시 재발하기 쉽다. 또한 성병처럼 가렵거나 농이 흐르지는 않지만 구진들이 점차 주변으로 확대되며 다양한 형태로 집단을 이루기 때문에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다.

특히 HPV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여성 자궁경부암과 같은 위험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 혼동하거나 부끄럽게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곤지름 환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상태다.

곤지름은 부위적 특성상 직접적으로 증상을 제거하는 치료 진행이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 면역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곤지름을 치료하는 한방 면역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한방 면역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문제 요인을 찾아낸 후 이를 개선하고 면역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면역력을 회복하고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가 되면 곤지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명한의원 조석용 대표원장은 “곤지름은 세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성병과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없다”며 “한방에서는 면역력 회복과 내부 기능 강화에 중점을 맞춰 곤지름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처방한 한약이 주 치료이며 사마귀에 좋은 약재를 사용해 만든 한방연고 사용 및 침, 뜸과 같은 다양한 보조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효율을 높인다”며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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