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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해외건설 660억달러 수주…역대 2위 기록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이 올해 해외에서 660억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60억달러로 집계돼 UAE 원전건설사업(186억달러)을 수주했던 2010년(71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455개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했고, 중남미·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이에따라 3년 연속 65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기록해 명실공히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올해는 특히 리비아 사태, 이라크 내전과 같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유가하락, 에볼라 공포확산 등 장애 요인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았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메가프로젝트 수주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등 정부 지원 등으로 수주규모가 꾸준히 상승했다. .


이런 성과는 특히 우리 기업 간 또는 외국 유력기업들과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해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우리 기업들 간의 합작을 통해 수주한 액수만 해도 266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0.2%를 차지한다.

예컨대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패키지(72억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패키지(43억달러),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5개소(34억달러) 등이 우리 기업간 주요 합작 프로젝트로 수주해 성공했다.

국토부는 최근 유가 변동 폭의 확대와 중동의 정정 불안 지속, 일부국가의 경제 위기론 대두 등으로 내년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내년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누적 수주액 7000억달러 돌파 등 해외건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라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에서 세계물포럼(4월), 세계도로대회(11월) 등 각종 국제행사가 열릴 계획으로 국제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수주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며, 제5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 제2차 한-스페인 건설협력포럼 등 양자 협력구도도 더욱 강화해 전통적 수주텃밭 강화, 제3국 공동 진출을 통한 신시장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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