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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분양단지] 비수기 무색한 겨울 분양시장…대구,위례 등서 청약 대박 행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현대산업개발 마케팅팀은 대구 ‘수성 아이파크’와 창원 ’용지 아이파크’ 청약 결과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연말 분위기에 묻혀 자칫 청약률이 떨어질까 우려됐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수성 아이파크는 352가구 모집에 2만1495명이 청약해 평균 61.07대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용지 아이파크’도 229가구 모집에 2만8831명이나 몰리면서 평균 125.90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이는 연내 분양물량 중 창원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성적이다.

주택시장이 겨울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분양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수도권과 전국 주요 분양 현장에는 여전히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수도권에는 위례신도시 등 주요 택지지구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고, 지방에서는 최근 시세가 많이 뛴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등의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비수기인 12월과 1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만가구 규모에 이른다. 내년 청약통장 1순위 자격 완화, 무주택세대주 청약 조건 폐지 등으로 청약시장에 청약자가 대거 몰릴 전망임에 따라 1순위 청약통장의 희소성이 있을 때 미리 청약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포함한 ‘부동산3법’ 폐지로 분양시장이 더 과열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본다. 특히 희소성이 높은 전국의 주요 공공택지지구 분양 물량일수록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공택지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더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층이 대거 이들 공공택지지구 분양물량을 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송도캠퍼스타운’ 등의 기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저렴한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도 새롭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청약제도 개편,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유망 단지 쏠림현상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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