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보다 10.9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9.1대책 직후(118.3) 보다 37.4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90곳을 대상으로 12월(11월 24일~12월 19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했다.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 가격전망지수,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 4개 지수로 구성 돼 있다.
12월 매수세지수는 58.6을 기록, 전월(70.3)대비 11.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5.3포인트 하락한 50.9, 경기도는 5.6포인트 하락한 60.8 지방은 17.4포인트 하락한 68.3을 기록했다. 거래량지수는 50을 기록해 전월(66.4)대비 16.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4.6포인트 하락한 46.9, 경기도는 13.6포인트 하락한 50.5, 지방이 30포인트 하락한 51.7을 기록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계속 확산되지만 전셋값 부담으로 중소형 일부에서만 매수전환 수요가 있을 뿐”이라면서, “매도자들은 가운데 일부는 시장 회복 기대감에 가격을 쉽사리 낮추지 않고 있어 매수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매매는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는 줄고 있다. 목적을 두고 매입하기 보다는 전세물건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매수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 닥터아파트 측의 설명이다. 12월 매물량지수는 108.6을 기록해 전월(110.5)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3.9포인트 하락한 106.1, 경기도는 6.4포인트 하락한 111.8, 지방은 1.8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권 팀장은 “전셋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중소형 위주로 매수전환이 이뤄지는 곳들이 있고 전세도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돼 매물량지수는 100을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수문의가 줄고 매도자들 중 일부는 현재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지수의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2월 가격전망지수는 106.2를 기록해 전월(120.1)대비 13.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 14.5포인트 하락한 100.9, 경기도 15.7포인트 하락한 109.8, 지방 14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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