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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혁신파크’ 들어서는 개포동 일대 변신 ‘정점’ 기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53번지 외국인학교 부지에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들어선다. 아파트 재건축이 한창 추진 중인 개포동 일대 변신에 ‘정점’을 찍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인근 153번지(1만6105㎡) 일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이적지)를 폐지하고,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는 지난 2010년까지 일본인 학교가 있었다. 당시 서울시는 여기에 영어권 외국인학교를 세우기 위해 기존 일본인 학교를 마포구 상암동의 시 소유지로 이전시킨 뒤 이 땅을 1126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국내 외국인 학생이 줄어들고, 서울시의회가 학교 유치에 반대하는 등 여건이 나빠지면서 외국인학교 설립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계획을 수정한 서울시는 올해 3월 이 자리에 정보기술(IT)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월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조성을 언급한 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까지 통과되며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는 IT분야의 개발자, 창업자, 학생 등이 모여서 교류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74억원이 책정된 상태다. 시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 구체적인 운영은 민간 부문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학교로 쓰이던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12월쯤 정식으로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IT분야의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대상지 주변은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개포 주공아파트 단지여서, 혁신파크가 이 일대 분위기 변신에 일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날 도건위에서는 마곡지구 인근의 군부대 이적지에 대한 관리계획을 담은 ‘공항동 군부대 이적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하고, 서초동 1324번지 일대를 새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결정안도 원안가결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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