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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졸업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유동성 악화로 인해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5년만이다.

이로써 5년간 이뤄진 금호아시아나 주력 계열 4개사의 구조조정도 마무리됐다.

23일 금융권 및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채권단 결의 후속조치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해외법인 채권을 포함한 기존 채권 상환을 2년간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주식을 매각ㆍ관리하기 위해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은 우리은행(지분율 14.1%), 산업은행(13.5%) 등 9개 채권기관이 총 42.1%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결의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 4곳의 경영정상화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금호산업이 2012년 12월 채권은행 자율협약을 최초로 졸업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금호산업이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종료하기로 해 조건부 졸업을 했다.

이어 이달초 아시아나항공도 자율협약에서 벗어났다.

한편 남은 과제인 지분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측이 채권단 보유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유동성 확보를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채권단 지분의 최소 절반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금호산업 역시 지분확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금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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