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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4일 방북…北 김양건과 만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정은<사진>현대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지난 달 18일 금강산 관광 16주년을 기념해 방북한 지 약 한달 만이다. 현 회장이 한달 새 두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 측에서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7명은 24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현 회장이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화환을 보낸 데 대해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감사인사를 전하겠다며 방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북측은 지난 16일 현 회장이 추모 화환을 보낸 데 대해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깊은 사의를 표한다’는 감사 인사를 전달한 바 있다. 


현대아산은 현 회장이 김양건 부장을 3년 넘게 만나지 못한 만큼 오랜만에 직접만나기 위해 방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김양건 부장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는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양건 부장은 지난달 18일 금강산관광 16주년을 기념해 열린 남북공동기념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사정이 생겨 행사에 오지 못하는 바람에 현 회장을 만나지 못했다.

앞서 김양건 부장은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 측 인사를 개성으로 초청했으며, 통일부는 23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인사에 등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

현 회장은 24일 오후 2시께 개성공단 사무소에서 김 부장을 만날 계획이다. 김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현안과 관련한 대화도 오고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 회장 일행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돌아올 계획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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