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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CEO 교체 바람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최근 건설업계에 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줄을 잇는다. 내부 승진 인사가 대부분이만, 외부 인사를 영입하거나 현역에서 물러났던 CEO가 돌아온 경우도 눈에 띈다. 건설사들이 CEO 교체에 나선 건 사업 확장 내지 위기 관리 강화, 2세 경영 체제의 본격화 등을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2014년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23위의 중견업체 한양은 신임 사장에 한동영(59. 사진) 건축ㆍ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한 신임 사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배재고,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2002년 건축영업본부 상무, 2009년 건축사업본부 전무 등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1월부터 한양으로 자리를 옮겨 건축ㆍ주택본부장을 맡았다. 한 신임 사장은 32년 넘게 건설 쪽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한양에 합류해 높은 성장을 일궈내고 조직 장악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이달 중순 시평 13위 현대산업개발의 신임 사장에는 ‘재무통’인 김재식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93년 현대산업개발로 자리를 옮겨 법무감사실장, 영업본부장, CFO 겸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CFO 부사장으로서 올 3월 각자 대표로 선임된 후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시평 14위인 태영건설은 지난달말 신임 사장에 이재규 전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2년 태영으로 입사해 2000년 부사장, 2004년 사장을 거쳐 2007∼2008년 태영건설의 영업ㆍ기술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08∼2011년 태영건설 고문으로 일하다 퇴사한 이 사장은 이번에 6년 만에 CEO로 복귀했다.

시평 21위인 계룡건설은 이인구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이승찬 총괄부사장을 지난 8월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이달초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앉혀 2세 경영 체제를 다지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2년 계령건설에 입사한 뒤 관리본부장, 총괄부사장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시평 67위인 금성백조주택는 김호 전 대림산업 부사장을 전문 CEO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수도권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사장은 동국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84년 대림산업에 입사, 2012년부터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을 지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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