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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자금난’ 포스코플랜택에 2900억원 증자
-포스코플랜텍 2900억원 유증…포스코ㆍ포스코건설 자금 지원
-포스코, 22일 이사회에서 유증 참여 결정…지난 12일 이사회서는 보류
-포스코 “포스코플랜텍 경영정상화 및 유동성 확보 위한 참여”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또 다시 포스코플랜텍 자금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23일 포스코플랜텍에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4년간 세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29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해 제3자에 배정하는 방식으로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배정대상과 금액은 포스코가 2386억원, 포스코건설이 514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포스코플랜텍은 일단 당장의 자금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플랜트 부품 제조 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은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부채 비율은 700%를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6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해(630억원) 손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가 34.52%, 포스코건설이 7.43% 등 포스코 그룹 계열사 지분이 41.95%다. 이번 증자로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포스코의 지분율은 60.84%로 높아진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증자를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발로 보류 됐다. 2010년부터 세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자금난이 계속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2일 오후 이사회를 속개해 논의한 끝에 포스코플랜텍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전제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플랜택의 경영정상화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증자”라며 “포스코플랜텍이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로 출범한 뒤지난해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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