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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8Gb 모바일 D램’ 세계 첫 양산
20나노 6Gb D램 양산이후 3개월만에 성공
LPDDR3보다 2배 빠르고 40% 절전효과
UHD급 동영상·초고화질 연속촬영도 가능
내달 CES서 3년 연속 ‘모바일D램 혁신상’



삼성전자가 ‘20나노 모바일 D램’ 시대를 본격화했다.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을 적용해 모바일용 8기가비트(Gb) D램을 양산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업계 최초로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GB(기가바이트)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20나노미터(nmㆍ1nm =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모바일 D램’ 양산을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20나노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양산한지 3개월 만에 8Gb LPDDR4 양산에 성공했다.

20나노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1기가바이트(1GB=8Gb) 칩 4개로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GB를 구성할 수 있다. 기존 LPDDR3 제품보다 2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거기에 8Gb LPDDR4는 독자 개발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기술로 일반 PC D램 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빨라진 속도 덕에 초고화질(UHD)급의 동영상과 2000만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한편, 8Gb LPDDR4 칩 4개로 구성된 20나노 4GB LPDDR4 모바일 D램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모바일 D램으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 업체들의 하이엔드 제품 출시에 맞춰 2ㆍ3GB LPDDR4 D램을 동시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4GB LPDDR4 D램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운영체제(OS) 환경에 최적화된 D램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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