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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아파트값, 인구 증감과 따로 논다…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지방 아파트값이 인구 증감 추세와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지방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시, 가장 많이 유출된 곳은 대구다. 반면 부동산114 집계 결과,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맷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세종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값이 이처럼 인구 증감과 따로노는 건 인구 요인보다는 지역 내 아파트 입주량이 집값에 더 큰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대구 지역 한 아파트 밀집지 전경.

부동산114 집계 결과,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5년간 장기 연평균 입주량은 대구 1만4308가구, 세종시 2108가구다. 올해 입주량과 연평균치를 비교하면 대구는 35%, 세종시는 7배 정도 늘어났다. 결국 집값은 인구 총량의 변화보다는 공급 동향에 좌우된 셈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보면 인구가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주택수요가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국내의 경우 가구 구성이 1∼2인으로 세분화하고, 주택의 주 수요층인 30∼50대 생산가능 인구는 유지되고 있어 당장은 인구감소가 집값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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