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주택기금 규모가 늘면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도 올해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이 최근 국회에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주택기금 조성ㆍ운용 규모는 53조1443억원으로, 올해보다 14.3%(6조6315억원) 늘어났다.

민간 융자금 회수, 이자 수입, 법정부담금 수입 등에 따른 자체 재원이 16조488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4453억원 늘어났다. 청약저축 수입과 일반회계 및 복권기금 전입금 등 내부수입은 16조8420억원으로 5조179억원 증가했다.

이 두 항목의 수입이 늘면서 전체적인 조성ㆍ운용 규모가 커지게 됐다.

이 가운데 여유자금으로 운용되는 15조5664억원과 차입금 원금 상환에 쓰일 19조441억원을 제외한 18조1738억원이 임대주택 건설 등 각종 기금 사업에 쓰인다.

기금 사업을 세분하면, △임대주택 공급에 5조7485억원 △분양주택 공급에 8363억원 △주택 구입자금 및 전세자금 대출에 9조660억원 △기타(이자상환 등)에 2조5230억원이 배정됐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에 공급될 공공임대주택 규모는 13만가구다. 행복주택을 포함한 건설 임대주택 8만가구, 매입ㆍ전세임대주택 5만가구로 구성됐다. 올해보다 각각 6000가구, 1만가구 늘어난 규모다. 공공분양주택도 올해보다 5000가구 늘어난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