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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 인부 추락사…안전성 논란 커질듯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인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추락사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잠실 주변의 씽크홀 발생, 건축물 천장 균열,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아쿠아리움 누수 등에 이은 잇단 악재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심화할 조짐이다.

16일 제2롯데월드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롯데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4살 남성이 8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작업자는 사고당시 비계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추락 후 긴급히 인근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제2롯데월드 관계자는 “점심 식사 시간에 홀로 작업을 했었는지 추락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 없어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1시경 화기감시원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이후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공사중인 제2롯데월드 전경

공사현장 인부의 사망사고로 제2롯데월드는 또다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특히 최근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현상이 나타나 균열 우려 등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사망 사고여서 제2롯데월드 현장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하는 등의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롯데월드몰이지만 임시 사용승인을 한 대상에서 제외한 콘서트홀이어서 임시 사용승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 사용 승인을 취소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 발생 원인과 과정을 정밀 조사한 이후 제재 수준이나 대응방안을 최종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논란이 된 천장 균열, 아쿠아리움 누수 등에 대해 이미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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