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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타> 일어나서 잠들 때 까지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인터넷 검색 같은 웹 서비스보다는 카카오톡 게임이나 밀크같은 앱(APP) 서비스를 6배 이상 활용했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스마트폰 도입5년, 모바일 라이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1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성통화를 제외한 수치로, 매일 3시간 39분을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소설을 읽고, 음악을 듣고, 게임하거나 멀리 떨어진 사람과 메신저를 주고 받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음성통화시간이 제외된 App 또는 웹/포털 이용시간.
KT경제경영연구소 분석, 닐슨 코리안클릭 자료

이는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인 2012년 3월의 91분 대비 2.4배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2012년 100분 내외를 유지하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200분대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하루 평균 281분으로 가장 많이 스마트폰에 시간을 보냈다. 또 10대 이하 239분, 30대 220분 등으로 젊은 층에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책과 신문, TV 등 전통 매체에 익숙한 40대와 50대도 각각 189분과 151분을 스마트폰과 함께했다.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거나 음악을 듣고, 또 점심식사 이후 휴식시간 등에도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등 업무와 취침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 여가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스마트폰 보관 행태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도입 이전인 2008년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013년을 비교해보면, 길을 걸을 때 상의주머니에 넣거나(30%→39%)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17%→25%)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가방이나 핸드백에 보관하는 사람(26%→15%)은 크게 줄었다.

한편 스마트폰 활용 빈도는 웹서핑보다는 SNS 등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시간 가운데 모바일 웹서핑은 15%에 불과했고, 85%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앱, 또는 게임 앱 등을 활용했다.

시간대별 콘텐츠 이용률 분석에서는 카카오톡 등 커뮤니케이션 앱의 시간당 이용률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속적으로 50%를 웃돌았다. 수시로 카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를 확인하고, 대화하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의미다.

반면 게임은 점심시간대와 퇴근 및 저녁 시간인 오후 7∼10시에 이용률이 높게 나왔다. 또 모바일 쇼핑은 점심식사 직전인 오전 11시대에 집중됐다. 음악과 영상 콘텐츠는 출퇴근시간대 이용률이 높았다.

류성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도입으로 우리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진 반면 명상 또는 휴식을 하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는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생활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표>스마트폰 이용시간 변화 추이



스마트폰 이용시간 변화 추이

(단위 : 분/일)

2012년 2013년 2014년

3월 7월 9월 1월 3월 7월 9월 1월 3월 7월 9월

App 91 111 189 206 208 218 226 234 227 215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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