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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삼성 계열사 인수 후 통합TF 구성...“삼성직원 급여 복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 4개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이 합병 후 통합을 위한 TF를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4개 계열사를 앞으로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이에 따라 정년과 급여, 복지 등 각종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화그룹은 15일자로 기계 방산 부문과 유화 부문으로 구분해 PMI (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 TF를 구성했다. 한화는 “삼성의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우수 인재 보호와 조속한 안정화,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F에서 기계ㆍ방산부문은 ㈜한화 심경섭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고,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팀장을 맡는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12월 말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한화는 앞으로 TF를 통해 진행하게 될 통합 방향도 밝혔다.

한화는 “직원 100% 고용승계 및 처우 복리를 현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현 임원진도 최대한 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삼성 4개 계열사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들을 중용하는 것이라고 한화는 덧붙였다. 한화는 또한 4개 계열사를 앞으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되며, 이에 따라 정년과 급여, 복지 등 각종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기계와 방산 부문 사업은 삼성테크윈의 CCTV 등 민수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발전시킨다. 한화는 “삼성테크윈의 CCTV 등 민수사업 부문은 오랜 사업경력과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시장 성장과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어, 민수사업에 별도로 꾸준히 투자해 세계 1등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한화에서 부족했던 삼성테크윈의 영상처리, 정밀제어 등 역량과 삼성탈레스가 보유한 전자, 소프트웨어 등의 역량을 통해 앞으로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한화는 “민수사업의 축소나 매각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통합 후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한화는 또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 국내 1위에 오르는데 만족하지 않고, 세계 톱5 안에 들어간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계ㆍ방산부문 PMI 팀장인 심경섭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은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라는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가지고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쉽게 져버리지 않는 기업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임직원에 대한 신뢰,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 그리고 안정적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화부문 팀장인 김희철 대표는 “이번 딜을 통해 기계ㆍ방산, 유화부분에서 국내 1위에 도달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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